문
안녕하세요. 아이가 체증이 잦은 편이예요.
보약을 먹인지 며칠되지도 않았는데..., 물론 약을 지을 때 잘 체한다고 얘길 했어요. 그런데 또 체했나봐요. 체증이란 위가 좋지않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장이 않좋은 건지..., 이렇게 잘 체하는 아이는 어떻게 치료를 해야할 지 답답합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답
선재한의원입니다.
'체한다'는 말은 내려가지 않고 머무른다는 말입니다. '아이가 잘 체한다' 즉 먹은 것이 위에 계속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서 소화가 잘 안된다는 말로 이해하면 됩니다.
위가 힘이 없으면 먹은 것을 분쇄하지못하고 계속 가지고 있게 됩니다. 그러면 공복감을 느끼지 못하여 밥도 잘 안먹게 되고 그결과 약하게 되지요. 위와 장의 기능을 보해주면 체증이라는 증세는 자연히 없어집니다. 보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장이 좋아지면 체증도 없어지고 입맛도 좋아지게 마련입니다.
손을 집어넣어서 체덩어리를 꺼낸다는 체내림이나 흔히들 사용하는 손가락 마디를 따는 것은 그리 추천할 방법이 못됩니다. 전자는 단순한 눈속임이고, 따는 것은 부작용이 많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의 경우 모든 치료는 성장을 염두에 두고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순한 체증이라 생각하시지 말고 소화기능의 보강과 성장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선재한의원(sunjae.net) 원장 / 김경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