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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의 건강
 선재  | 2010·05·15 14:45 | HIT : 4,516 | VOTE : 1,571 |
이 순간도 무너지고 있는 가장들에게


'40대 남자 사망률 세계 1위' 우리나라가 획득한 건강금메달이다. 30대의 사망원인 1위는 교통사고와 같은 뜻하지 않는 사고이지만, 40대의 사망원인 1위는 암 다음으로 성인병과 돌연사이다. '빨리빨리' 남들이 수십년간 걸린 것을 단기간에 해치운 '한강의 기적'의 보이지 않는 단면이 바로 '사망률 세계 1위'라는 4,50대 가장들의 건강인 것이다.
밖을 향해 너무나 열심히 살아왔던 지금까지의 삶, 이제는 내 몸을 향해 차분히 방향전환할 시기가 바로 책임있는 40대 이후의 가장들이 이루어야 할 삶이다. 잠재돼 있던 수 많은 병들과 성인병들이 드러나기 사작하는 이 시기에 마무리할 것도 지켜야 할 것도 많기 때문이다. 중년 이후의 건강을 주로 예방의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고무줄과 사람 그리고 돌연사
고무줄은 당기면 늘어난다. 그리고 다시 제 모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무한정 늘어나지는 않는다. 일정한계까지 늘어난 상태에서 더욱 심하게 늘리게 되면 어느 순간 신축성을 완전히 잃게 된다. 더 이상 고무줄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의 몸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고무줄을 늘려 다시 제 모양으로 돌아올 수 있을 정도, 즉 몸은 피로한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는 단계는 아직은 기능적인 저하현상으로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상태, 무리하게 고무줄을 사용하거나 힘을 가해 제 상태로 줄어들지 않는 경우처럼, 자신의 회복단계를 넘은 지속적이고 과도한 피로는 인체조직의 손상을 가져오고 기능적인 저하현상이 마침내는 기질적인 변화를 초래하여 건강진단 결과 여러가지 질병들이 발견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사소한 여러 기질적인 병들이 결합하여 합병증을 일으키고 질병은 점점 더 중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사람은 이 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거나 노력을 하면 본래의 건강을 회복할 수도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고무줄이 끊어지는 것이다. 고무줄을 계속 늘였다 줄였다를 반복하다 어느 무리한 단계까지 오면 갑자기 끊어져 버린다. 사람에서는 4,50대 가장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과로사 또는 돌연사라고 할 수 있다.

남성폐경기는 더 위험하다.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머리가 아프다, 자고 일어나도 몸이 무겁다, 권태감이 심하다, 목이 자주 붓고 아프다, 담이 잘 든다, 관절이 쑤시고 아프다, 성욕이 떨어진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뻐근하다, 잠이 잘 안 온다, 의사들은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어딘가 큰 병이 숨어있는 것 같다, 충동적 행동이 잦아지고 불필요하거나 위험한 일에 자주 뛰어든다, 인생에 허무감을 느낀다.... 숨 돌릴 틈 없이 나열되는 이러한 것들이 40대 이후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몸과 마음의 증상들이다.
남성은 40대 후반부터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20대의 절반으로 떨어진다. 이 시기에 나나나는 여러 증상들을 폐경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다 하여 남성폐경기라 한다. 여성은 폐경이라는 뚜렷한 신체증상과 안면홍조, 식은 땀, 우울증, 불면 등 일상생활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뚜렷이 나타난다. 그러나 남성은 호르몬의 분비가 서서히 감소함에 따라 몸의 증세가 서서히 나타난다. 진료실에서 보면 몸은 이미 남성폐경과 만성피로의 단계를 넘어 과로사로 다가가고 있는데도 나이탓으로 돌리며 건강에의 투자를 사피로만 여기는 가장들이 많다.

품위있는 삶과 그렇지 않는 삶의 분기점
남성호르몬의 분비감소는 골다공증과 뼈의 약화로 이어진다. 또한 뼈와 근육은 쓰지 않으면 약해진다. 운동은 뼈와 근육 인대를 강화하여 각종 관절염, 요통, 골다공증 같은 퇴행성 질환들과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차단한다. 운동을 통한 골격강화와 신체활력의 회복은 노년의 인생을 바꾼다. 꼿꼿한 허리로 품위있는 삶과 구부러진 허리로 병원과 약에 의존하면서 사는 삶의 분기점이 40대 이후의 운동이다.
40대 이후의 운동은 급격한 체력향상보다는 체력의 유지와 질병치료 그리고 비만해소를 위한 체중감소에 초점을 맞추어 체계적이고도 규칙적으로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 땀을 뻘뻘 흘리는 과격한 운동이나 무산소운동은 오히려 면역능력을 약화시키고 노화를 촉진할 수도 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20분 가량 빨리 걷기를 꾸준히 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2개월 정도 지난 다음에 40분으로 늘려나가야 한다. 그 다음부터 한 주일에 한 주번의 구기운동이나 2-3회의 골프연습, 수영, 자전거타기 등을 추천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운동이라도 자신의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이 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체중조절은 무리하게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먼저 비만을 일으키는 원인질환들을 치료받은 다음 다이어트로 들어가야 한다. 급격한 다이어트의 경우 30% 이상의 사람들은 기질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신비의 명약은 흔하다
나만을 위한 특별한 약이 반드시 존재하리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자. 전문의의 지도에 따르면서 나에게 맞는 검증된 건강보조제재를 추천받아야 한다. 특히 건상시장에는 검증되지 않은 '신비의 명약'많다. 우리 땅에서 수 천 년 동안 수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을 마친 약제나 제재들이 주위에 흔하기 때문에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 뿐이다. 그 중 우리 4,50대 가장들에게 명약이 될 수 있는 것들로 인삼, 자라, 매실, 그리고 알로에 등을 들 수 있다.  

인삼
인삼은 기(氣)를 보(補)하는 대표적인 약재이다. 한방에서 말하는 기란 인체 각 기관의 생리적인 기능을 뜻한다. 그러므로 인삼은 각 기관의 생리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약이다. 여러 실험에 의하면 인삼은 부신피질의 기능을 높여서 각종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스트레스 자극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성기능을 향상시킨다.
예로부터 개심익지 영인불망(開心益智 令人不忘)이라 하여 지혜를 향상시키고 기억력을 회복한다고 하였는데 인삼은 뇌신경의 기능을 향상시켜 주기도 한다. 또한 심장의 수축력을 강화하고 말초혈관의 탄력을 높이며 혈중 콜레스테롤의 발생을 저하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등의 심혈관계 치료제로 쓰인다. 인슐린과의 협동작용으로 혈당을 강화시키므로 당뇨병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고, 그 외에도 빈혈, 소화기 질환 그리고 방사능을 비롯한 환경오몀에 대한 면역능력 향상의 대표적인 약재로 알려저 있다.
다만 인삼제재를 복용했을 때 안면홍조,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는데 체질에 맞지 않는 경우에 해당한다. 체질에 맞는 경우 중년 이후의 과로와 남성갱년기에 대표적으로 권할 수 잇다.

자라
자라는 장기의 기질적인 기능저하현상인 음허(陰虛)를 보(補)하고, 식은땀을 흘리고 갑자기 열이 오르는 증상, 폐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와 인체 건강상 불균형을 바로잡는데 도움을 주며 만성피로에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다. 특히 온몸의 기능저하현상을 회복시킨다.
자라는 소아의 발육 성장장애, 중년 이후에는 만성피로와 호르몬의 분비저하현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 다만 별갑은 장이 약하여 설사가 잦은 이들에나 소화기능이 지극히 저하된 이들에게는 부담이 된다. 그러나 만성피로에 여러 허약증상을 겸한 이들에게는 자라를 권한다.

매실
간의 기능을 높여 이물질의 분해배설을 돕는 매실에 함유된 구연산은 피로물질의 배설을 촉진시키며 에너지 대사를 원만하게 한다. 위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소화흡수 배설을 촉진시키며, 몸 속의 열을 없애주고, 두통 등 제반 통증에도 응용된다.
매실의 신맛의 근원인 각종 유기산은 여러 세균에 강한 살균력이 있어 감기 등 감염질환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강한 소염작용이 있어 어깨결림을 비롯한 제반 근육 인대의 피로를 해소하고 입냄새를 없애줄 뿐 아니라, 감기, 배탈, 숙취해소, 피부미용에 이르기까지 응용범위는 적지 않다. 오한 유기산 외에도 현대인들의 식사에서 부족되기 쉬운 여러 미네랄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등, 매실은 만성피로와 심폐기능의 저하 그리고 면역력 저하로 감염에 약해지기 쉬운 중년에게 매우 적합한 재제이다.

알로에
예로부터 변비, 위장병 그리고 눈을 좋게 하는데 많이 쓰여온 알로에는 대장에 자극을 주어 배변을 좋게 하고 위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또한 세균발육을 억제하여 상처나 바이러스성 질환에 많이 쓰여져 왔으며, 방사선에 민감한 골수 세포조직의 변성을 억제 및 회복시켜 백혈구가 감소하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목욕물에 풀어 목욕하여 피로회복, 불면증 등을 치료한 많은 기록이 있다. 알로에는 과잉영양으로 몸은 실한데 만성피로와 더불어 소화기관 그리고 간이 약한 4,50대 가장들에게 적합한 품목이다. 그러나 알로에는 약성이 찬 편이므로 설사가 잦은 이들은 신중을 요하는 것이 좋다.
선재한의원(sunjae.net)
* 김정문 알로에 사보 '건강과 미용' 2003년 3-4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좋은 이웃, 선재한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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