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안녕하세여? 저는 23세의 여성입니다.
오랫동안 다이어트와 더불어 스트레스 엄청 받으며 살아왔어요. 한때 거식증까지 갈 뻔 했습니다.
저는 고3때 간염을 앓아서 한약도 먹구 했는데 합병증이 심해서 엄청 부었었어요. 그리고 첨에 병명을 모르고 먹은 한약의 부작용으로 입맛이 돌아서 살도 찐대다 부어서 15킬로가 석달만에 증가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간염을 치료하면서도 다이어트에 매달렸어요. 갑자기 늘어난 체중때문에 몸속에 콜레스테롤의 양이 많아서 병세가 더 안좋았거든요.
치료는 다 했는데 대신 체질이 변했어요. 그게 제가 다이어트를 넘 심하게 해서두 있겠지만 것보다 아마도 앓았던 거랑 관련이 있는 듯합니다. 다이어트는 식이요법과운동을 아주 열심히 했기때문에 성공적이었죠. 체지방이 20%였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안빠지니까 운동은 늘리고 먹는 건 줄이고..., 그래서 생리도 멈추고 부종과 함께 냉증, 변비, 속쓰림을 겪었어요. 다이어트를 멈출 수 없었던 건 조금만 먹어도 다시 찐다는 거였는데, 더 웃긴 건 노력한 것에 비교해선 결과가 안나온다는겁니다. 상태가 안좋아서 서서히 정상식사를 하려 애썼는데 지금은 쉬는동안 더 찐 5킬로에서 유지하구 있어요.
친구들도 그래요. 제가 일을 하기 때문에 잠도 못자구 잘 안먹느데 살두 안빠지고 어쩌다 좀 잘먹었다(남들의 그냥 먹는양) 싶으면 살이 넘 잘 찐다는 거죠. 젤 힘든게 사람 만날때랍니다. 먹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요새는 그런 강박관념에서 많이 벗어난 상태지만 . 저 왜 그럴까요?
비만클리닉에 가서 진단했더니 체지방 정상 20%(그 당시), 그런데 제가 정상인보다 1.5리터의 물을 몸에 가지고 있대요. 잘 붓는데 그 물살을 빼야된다나? 암튼 검사결과를 보고 의사도 가우뚱하면서 이런 특이체질 첨 봤다며 했으니까 말 다 한거죠.
당시 저는 키 167에 55킬로 였구요. 많이 괴로운건 배고프게 살아요. 전...(꿈에서 먹을것을 찾아해매는거 아세여? 웃지 마시구요)도대체 이유가 뭐죠? 그리고 물살 빼는 방법좀 알려주세여. 저는 다 물살인가 봐요. 잘 부어서 피곤하면 한없이 몸이 무겁고 피곤하구 몸무게도 한순간 2~3킬로 늘었다 다시 돌아오구요. 변비도 잘 안먹으니까 악성이랍니다.
그리고 운동은 열심히 했었어요. 운동량이 없어서란 얘기는 저에겐 해당이 안되니까 그런 얘기 말고 잘 좀 진단해주세여... 제가 상담도 여러번 해보고 키토산도 먹었어요.(도움은 되더군요) 근데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되네여. 으... 다이어트 때문에 흘린 나의 눈물이여~ 선생님 부디 아시는대로 저에게 좋은 답변 부탁드려요. 그럼 이만... .
답
선재한의원 입니다.
1. 많은 마음고생에 시달려 오셔서 더욱 잘 아시겠지만 다이어트에는 정도가 없습니다. 들어오는 것이 나가는 것 보다 많으면 체중은 증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이어트에서 왕도 편한 길을 찾으려는 그 마음부터 버리시고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조금은 힘든 길을 시작하시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2. 한방다이어트의 원칙은 급격한 영양감소로 초래되는 인체의 부작용을 줄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다이어트를 고생스럽지 않게 하고 다이어트의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한방다이어트 즉 한방비만치료입니다.
3. 자신의 체질을 판단하고 자신의 문제점을 제대로만 파악한다면 다이어트는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나머지는 꾸준하기만 하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방다이어트로 건강하게 체중을 줄이는데 성공했습니다.
적게 먹기 위하여 입맛을 줄이고 몸의 활성을 도와 운동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하고 오장의 균형을 확보하는 것이 한방 비만치료의 처방입니다. 처방분류를 하자면 보약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 게시판에 다양한 임상사례를 올려 놓을 것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4. 여러가지 다양한 다이어트로 자신을 온세계 다이어트요법의 실습장으로 만드지 마시고 '나가는 것이 들어오는 것보다 더 많게'라는 단순한 원칙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몸이 가지고 있는 불균형들 즉 병적인 요인들을 다스리는 것이 전데조건이 되겠지요.
그 다음 거기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여러 다어어트법 나아가서는 한방다이어트도 해 보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다이어트는 머리가 아닌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믿고 맡기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재한의원(sunjae.net) 원장 / 김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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